첫 '루비버튼'의 주인공 유튜버 '퓨디파이'

세계 최초 구독자 5000만명 돌파 유튜버

게임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로 변화 꾀해

구독자들과의 친근한 소통이 인기 요인

스웨덴 출신의 게임 유튜버 '퓨디파이'는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5000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사진=퓨디파이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지난 1월, 블랙핑크의 지수가 유튜브 채널 개설 10시간 만에 100만 구독자를 돌파해 골드 버튼을 받아 화제가 됐다.

유튜브는 구독자 수 단위에 따라 실버 버튼, 골드 버튼, 다이아 버튼을 수여한다. 해당 버튼을 받은 유튜버들은 따로 언박싱 영상을 촬영하기도 할 만큼 큰 의미를 갖는다.

유튜버들이 다이아 버튼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인 구독자 수 1000만 이상 구독자를 모을 시 어떤 버튼을 받게 될까 궁금해하던 사람들의 의문을 최초로 해소해 준 유튜버가 있다.

세계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수 5000만 명을 달성해 '루비버튼'을 받은 '퓨디파이(pwediepie)'가 그 주인공이다.

2016년 12월 최초로 5000만 구독자를 돌파한 퓨디파이는 유튜브로부터 '루비버튼'이라 불리는 커스텀 버튼을 수여받았다. 이후 2019년 8월 개인 유튜버 최초로 1억 구독자를 기록해 레드 다이아몬드 버튼까지 받았다. 8일 기준 구독자 수는 1억 1100만 명에 달한다. 현재 유튜브상에서 전 세계 구독자 수 1억 명을 넘긴 채널은 단 7개다.

퓨디파이는 현재 전 세계 유튜브 구독자 수 랭킹 5위, 개인 유튜브 기준으로는 2위를 기록 중이다. 채널 운영자인 펠릭스 아르비드 울프 셸베리는 스웨덴 출신으로, 약 14년의 방송 경력을 자랑한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약 6년간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였던 퓨디파이는 2010년경 비디오 게임 콘텐츠를 소개하는 채널 '퓨디파이'를 개설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퓨디파이라는 채널명은 총이 나가는 소리인 pew와 죽다라는 뜻의 die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pie를 합쳐 만들었다고 밝혔다.

공포 게임, 마인크래프트 게임 영상으로 유명한 그는 2011년 페넘브라 오버추어 게임 영상이 화제가 되며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호러 게임 영상과 게임 플레이 시의 익살스러운 반응이 그의 인기 요인이었으나,  2016년을 기점으로 다양한 새 콘텐츠를 구상해 진행 중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각종 밈을 소개하는 밈 리뷰(meme review), 유행하는 밈을 보며 웃음 참기 챌린지를 진행하는 YLYL, 밈을 평가하는 르와이(LWIAY)등 밈 중심의 콘텐츠들로 변신을 꾀했다.

특유의 솔직함과 활발한 소통으로 사랑받는 그는 구독자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간다. 브로아미(Bro Army)라는 구독자 명에 맞춰 카메라에 주먹을 갖다 대는 영상 마무리 인사를 '브로피스트(brofist)'로 칭해 자신의 유행어로 승화하기도 했다.

2018년 말부터 2019년 4월까지 개인 유튜버 퓨디파이와 인도의 음악 유튜브 채널 티 시리즈(T-Series) 사이에서 벌어졌던 구독자 수 1위 쟁탈전이 일종의 밈이 되며 실시간 구독자 수 비교 방송이 진행되기도 했다.

한편, 스웨덴 출신의 퓨디파이는 2022년 배우자 마르치아 셸베리와 함께 일본으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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