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 메이크업 영상 인기…뷰티 유튜버 '민카롱'

메이크업에 스토리텔링 더해 차별화

[서울=뉴시스] 뷰티 유튜버 '민카롱'은 지난 3월 11일 '같은 얼굴 100% 활용하는 법♥ 화알못 필수 시청' 영상을 올려 현재 28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진=민카롱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바야흐로 뷰티 콘텐츠 홍수 시대다. 뷰티, 메이크업을 다룬 영상은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콘텐츠 중 하나다.

수많은 사람이 뷰티 영상을 찾지만, 그만큼 많은 뷰티 콘텐츠가 계속해서 등장하기 때문에 주목받기는 쉽지 않다. 퍼스널 컬러, 특정 브랜드, 연예인 커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메이크업 영상들이 이미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레드오션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무수한 뷰티 콘텐츠 속에서 새로운 형식을 제시해 사랑받는 유튜버가 있다.

▲잘 웃어줘서 만인의 첫사랑인데 다가가긴 힘들어서 모쏠인 애 st 핑크빛 메이크업 ▲반에서 제일 예쁜데 공부도 잘하고 미술학원 다니는데 부모님은 미술을 싫어하는 친구 st 하이틴 메이크업 ▲바람 난 전 남친♥베프 결혼식 하객 메이크업 ▲'아빠 저는 그 회사 물려받기 싫다구요' 재벌가 막내딸의 고렴이 메이크업 ▲만인의 첫사랑인데 자기가 이쁜 거 알아서 약간 재수 없지만 립 뭐 썼는지 궁금한 애 st 고양이상 쿨톤 메이크업 등의 제목은 보기만 해도 흥미를 자극하고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런 독특한 제목의 영상들은 바로 뷰티 유튜버 '민카롱'의 과몰입 메이크업 시리즈 중 일부다.

민카롱은 지난 2019년 12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일반적인 메이크업 영상뿐 아니라 상황극을 접목한 일명 '과몰입 메이크업'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핑크빛 메이크업, 복숭아 메이크업, 센 언니 메이크업 등 단순히 하나의 주제에서 영감을 얻어 메이크업하는 것을 넘어, 바람난 전 남친 결혼식 등 한 번쯤 상상해 봤을 법한 흥미로운  스토리를 설정해 그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연출한다. 상황에 맞는 간단한 연기도 보는 이들의 몰입을 유도해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상황에 맞는 배경을 합성하기 위해 그린 스크린에서 촬영하는 등 스토리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는 메이크업 실력도 채널의 인기에 한몫한다.

2020년 초 선보인 '원래 내 눈인 듯 2배는 커 보이는 뒤트임 메이크업'은 뛰어난 메이크업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큰 반응을 이끌어 민카롱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18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사랑받고 있다. 지난 3월 올린 '같은 얼굴 100% 활용하는 법♥ 화알못 필수 시청!' 영상은 화장에 서투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메이크업 팁을 알려주며 개시 한 달 만에 28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민카롱은 연습생을 그만두고 뷰티 모델 일을 하던 중 한 촬영 감독의 제안을 계기로 뷰티 유튜버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3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민카롱은 메이크업을 비롯해 다양하고 솔직한 뷰티 팁, 패션, 추천템, 브이로그 등의 영상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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