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표 레시피 '불그리' 먹어 보니
온라인서 후기들 잇따라…주로 호평
![[서울=뉴시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에서 공연하는 방탄소년단 정국. 2022.10.16. (사진 = 하이브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2/10/16/NISI20221016_0001107392_web.jpg?rnd=20221016112935)
[서울=뉴시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에서 공연하는 방탄소년단 정국. 2022.10.16. (사진 = 하이브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불그리' 레시피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불닭볶음면과 너구리를 조합해 만든 불그리 후기가 잇따라 나온다.
정국은 지난달 16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불그리 레시피'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직접 만든 라면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농심은 같은 달 21일 '불구리'와 '불그리'에 대한 상표 출원을 신청하기도 했다.
당시 정국은 "물 650㎖에서 680㎖ 정도 알아서 냄비보다는 프라이팬에 붓고 열을 올린다. 물이 끓기 전에 붉닭 액상 소스 하나 다, 너구리는 분말 반에 건더기를 넣어준다"며 "물이 끓기 시작하면 면을 넣어주고 끓인다"고 전했다.
이어 "면 상태를 잘 보며 국물을 졸여준다. 짜면 물을 더 넣어주면 된다"며 "마지막으로 불닭 건더기와 있다면 볶음통깨를 더 넣어주고 들기름도 있으면 적당량 부어준다. 이거 정말 맛있다. 해킹당한 거 아니다. 아미들도 먹어 보라고, 난 방금 먹었다"고 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불그리를 직접 만들고 먹어본 후기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맛잘알 정국, 맛은 확실히 보장돼 있다', '고소하고 매콤하다', '엄청나게 맛있다'는 식의 호평이 주를 이룬다.
공통으로 '맵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별로다'라는 악평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궁금증이 생겼다.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한 명품 레시피가 탄생한 것일까, BTS 멤버가 공개한 레시피인 탓에 비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일까.

그래서 직접 만들어 봤다.
최대한 원조 그대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살면서 프라이팬에 라면을 끓여 먹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참고로 너구리와 불닭볶음면의 열량은 총 1020칼로리다. 사실 라면을 주로 먹는 이들 가운데 칼로리를 신경 쓰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필자는 이른바 '맵찔이'에 속한 탓에 물은 680㎖ 정도로 상한선에 맞췄다.
맵불닭볶음면 액상과 너구리 분말 절반과 건더기까지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레시피대로 면 상태를 계속해서 살피며 국물을 졸였다. 이후 불닭볶음면의 후레이크와 들기름을 넣어 마무리했다.

'매워 보이진 않네'
생전 처음 실물 불그리를 마주하고 들었던 생각이다. 맛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먹을 만하다'고 할 수 있겠다.
불닭볶음면의 매콤함이 먼저 지나고 나면, 너구리의 짭짤함이 뒤이어 찾아온다. 들기름의 고소함은 덤이다.
다만 가장 많은 양의 물을 택한 탓인지 모르겠으나, 먹기 시작했을 때 맵다는 느낌은 크게 없었다. 물론 불그리를 다 먹은 뒤 이마와 뒤통수는 촉촉해졌다.
불닭볶음면 특유의 얼얼한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짜파구리'보다 색깔이 옅다고 느껴졌다.
취향에 따라 불그리에 치즈·핫도그를 추가로 넣어 먹는 모습도 눈에 띈다.
에디터 Ro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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