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위해 당근 배달까지…유튜버 '캐럿맨'
해외 여행 위해 당근 유통업체에서 일해
튀르키예 여행하며 유튜브 채널 급부상
캐럿맨 신하정 "여행은 장소 아닌 사람"
![[서울=뉴시스] 캐럿맨 여행기 채널의 몬테네그로편 영상 (사진=캐럿맨 여행기 캡처) 2023.04.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3/04/04/NISI20230404_0001233969_web.jpg?rnd=20230404135150)
[서울=뉴시스] 캐럿맨 여행기 채널의 몬테네그로편 영상 (사진=캐럿맨 여행기 캡처) 2023.04.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찬호 리포터 = 코로나 팬데믹 시기 여행 유튜브 채널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었던 이들의 욕구를 충족했기 때문이다.
몇년전 세계 여행을 꿈꾸고 이에 필요한 목돈을 위해 당근 유통업체에서 지게차를 타고 일을 하던 이가 있다.
바로 캐럿맨 여행기 채널의 신하정(28)씨다. 캐럿맨 여행기 채널은 세계 곳곳을 누비는 여행 유튜브 채널이다.
그의 채널명은 신씨가 당근 유통업체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지었다고 한다.
신씨는 3년 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채널 개설 첫해에는 국내 여행을 하며 영상을 올렸다. 당시 채널의 구독자는 1만여명 정도로 지금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후 약 10개월 만에 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로 성장했다. 신씨가 세계 여행을 시작한 후였다.
캐럿맨 여행기 채널이 단기간 급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신씨는 다른 여행 유튜브 채널과는 다르게 탁월한 진행 능력과 인간미를 갖고 있다는 평이 자자하다. 이것이 캐럿맨 채널만의 차별점인 셈이다.
현재 채널S에서 방영 중인 '다시갈지도'라는 프로그램 속 신씨의 프랑스 니스 여행기는 그의 진행 능력의 진가를 발휘한 순간이라 평가받는다.
여행지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그곳에서 여러 활동을 즐기는 그의 모습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은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신씨는 "여행은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다"라는 말을 남긴 적이 있다.
여행이라는 것은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는 지가 더 중요하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그의 첫 해외 여행지였던 튀르키예에서 만난 사람들과 인연을 맺는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크게 감동하며 그의 영상에 빠져들었다.
튀르키예는 캐럿맨 채널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지금의 캐럿맨을 있게 해준 국가라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그의 터키인 여자친구 프나르도 이때 처음 만났다고 한다.
그는 유창한 영어 실력 역시 보유하고 있다. 과거 부모님의 권유로 국제학교를 다녀 당시에는 불만이 컸지만, 지금은 그 덕에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외국인들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주변 사람을 웃게 만드는 그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그의 채널을 확실히 각인하는 계기가 됐다.
원하는 목표를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그의 모습과 태도는 시청자에게 단순 여행 유튜버를 넘어 좋은 성품을 지닌 사람으로 다가왔다.
현재 캐럿맨 여행기 채널은 38만 구독자를 보유 중이며 튜브가이드 여행 분야 주간 영상 조회수에서 1위에 올라가 있다.
신씨와 프나르의 만남 과정을 담은 3시간 40분이 넘는 길이의 영상은 긴 영상 분량에도 불구하고 242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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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리포터(yoshi1207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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