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험기관이 해외인증 대행…산업부, 지원단 개소
'해외인증 지원단' 개소…전주기 종합 지원
국내서 인증 취득…비용·시간 획기적 단축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시험기관이 해외인증을 대행해 수출기업의 인증 관련 비용, 시간 등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기로 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4일 국가기술표준원에서 '해외인증 지원단'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개소는 한국표준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12개 해외인증 지원기관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간 수출업계는 우리 상품 수출 고도화와 연결되는 해외인증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해외인증 취득 단계별 정보 부족, 비용 부담, 시험인증 취득, 판로 개척 등 해외인증 취득 전반에 대한 애로를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다.
산업부는 '해외인증 지원단'을 신설해 우리 기업이 국내에서 해외인증 취득이 용이하도록 해외인증 취득 전 주기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UL(미국), CE(유럽) 등 해외인증은 우리 기업이 수출 시 해당국 규제 또는 수요처 요구에 의해 필수불가결하게 획득하게 돼 인증 비용·시간 등에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해외인증 관련 정책은 정보제공, 획득 비용지원 등 단편적인 지원 위주인데다 각 사업간 연계, 관련 정보 통합 관리 등의 총괄·조정 기능 미비로 지원효과에 한계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이번 해외인증 지원단과 함께 시범 운영되는 '해외인증 종합지원 포털'에서 해외인증 정보 통합제공 및 글로벌 인증기준에 적합한 제품출시를 위한 전문가 1:1매칭 교육·컨설팅을 지원하며 이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시험인증기관 간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해외인증을 취득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인증비용·시간이 크게 단축되도록 지속 노력한다.
아울러 해외 인증 관련 기업 애로의 신속 해소를 위해 업종별 협단체 등과 협력을 통해 애로 접수 채널을 다각화하고 지역별 원스톱 해외인증 지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의 현장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 차관은 "신설된 해외인증 지원단을 중심으로 해외인증지원기관들이 수출기업을 위한 해외인증 지원에 보다 충실히 해나갈 것"을 당부하며 "정부도 범정부 역량 결집을 통한 수출 플러스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수출 3대 애로(무역금융·인증·마케팅) 해소를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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