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독도는 한국 영토" …하지만 치명적 오류도

[독도=뉴시스] '아름다운 우리 땅 2022년도 독도탐방' 참가자들이 손도장이 찍힌 대형 독도기를 펼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최근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독도에 대한 엉터리 답변을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화제가 됐다. 챗GPT는 기존에 있는 데이터를 참고해 결과물을 도출하기 때문에 항상 옳은 답만을 내놓지는 않는다. 또 어떤 방식으로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진다. 그래서 챗GPT에게 독도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다시 물어봤다.

'독도는 어느나라 영토야?'…한국어로 물어보니

일부 언론들은 독도가 어느나라 영토인지를 묻자 챗GPT가 "한국과 일본이 공동소유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튜브가이드가 한국어로 같은 질문을 했을 때는 "독도는 현재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답했다. 챗GPT는 또 "일본도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로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국제적인 분쟁이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영어로 물어봤을 때도 같은 답

영어로 '독도는 어느나라 영토인가(Which country's territory is Dokdo?)라는 질문을 했을 때도 한국어로 질문했을 때와 답은 같았다. 독도가 일본 영토라거나 한일이 공동 소유한 섬이라는 거짓정보는 어느정도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독도 대신 '다케시마'라는 표현 써서 물으면 어떨까?

그렇다면 독도 대신 일본에서 사용하는 '다케시마(Takeshima·竹島)'라는 표현을 써서 질문한다면 어떨까? 일본측 억지 주장을 반영한 답변이 나올지 궁금했다. 영어와 일본어를 모두 사용해 물어봤다.

다행히도 영어와 일본어 질문 모두에서 한국의 영토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잘못된 답변 내놓는 경우 여전히 많아

하지만 여전히 챗GPT가 잘못된 대답을 내놓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케시마'라는 표현을 사용해 '독도에 대해서 아니?'라고 묻자 "'일본해'에 위치한 작은 섬들"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동해'라는 표현을 반드시 병기해야 한다는 우리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에디터 Funny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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