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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이팅 ASMR' 순식간에 도배한 음식 5가지

등록 2023.04.02 06:22:58수정 2023.04.02 06: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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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포도, 불닭 팽이버섯, 꿀, 통대창, 각종 음료

[서울=뉴시스]유튜브 상에 검색되는 각종 '먹방' '이팅 ASMR' 쇼츠(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2023.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브 상에 검색되는 각종 '먹방' '이팅 ASMR' 쇼츠(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2023.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먹방' 및 '이팅 ASMR'은 유튜브 콘텐츠 생태계를 구성하는 거대한 축이다. 매일 엄청난 수의 시청자가 이러한 영상을 감상하고, 그만큼 많은 크리에이터가 레드오션에 뛰어든다. 콘텐츠 시장의 규모가 큰 만큼 시기마다 유행하는 음식도 변화한다.

놀라운 정도로 빠르게 먹방·이팅 ASMR 피드를 '도배'했던 다섯 가지 음식은 무엇일까.

바다포도

[서울=뉴시스]유튜버 '띠예'의 2018년 바다포도 먹방(사진='띠예' 채널 영상 캡처) 2023.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버 '띠예'의 2018년 바다포도 먹방(사진='띠예' 채널 영상 캡처) 2023.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바다포도는 일본 오키나와 사람들이 즐겨 먹는 해조류의 일종이다. 영어로는 '그린 캐비어' 혹은 '시 그레이프'라고 불린다. 포도를 닮은 독특한 생김새와, 씹었을 때 날치알을 한가득 터뜨리는 듯한 '오도독' 소리 때문에 이팅 ASMR 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생것 그대로 먹기도 하지만 대체로 마요네즈나 초장, 불닭 소스 등이 곁들여진다. 국내에서는 2018년경 어린이 유튜버로 인기를 끈 '띠예'의 먹방 영상이 대표적이다.

불닭 팽이버섯

[서울=뉴시스]유튜버 '쏘영'의 불닭 팽이버섯 먹방(사진='쏘영 Ssoyoung' 채널 영상 캡처) 2023.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버 '쏘영'의 불닭 팽이버섯 먹방(사진='쏘영 Ssoyoung' 채널 영상 캡처) 2023.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불닭 팽이버섯'은 팽이버섯을 불닭 소스와 함께 볶은 것이다. 소스의 빨간색이 시각적 자극을, 팽이버섯이 자잘하게 씹히는 소리가 청각적 자극을 준다. 화면만 본다면 면 요리를 먹는 것과 유사하나, 소리를 들었을 때는 팽이버섯 특유의 식감이 생생히 느껴진다.

조리법이 간단한 데 비해 맛있고 건강한 축에 속하는 음식이다. 다만, 불닭 팽이버섯을 주제로 삼은 대부분의 먹방 및 이팅 ASMR 영상은 다소 부담스러운 섬네일을 가지고 있다.

꿀 (꿀젤리, 벌집꿀)

[서울=뉴시스]유튜버 '홍유'의 꿀젤리, 벌집꿀 먹방(사진='Hongyu ASMR 홍유' 채널 영상 캡처) 2023.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버 '홍유'의 꿀젤리, 벌집꿀 먹방(사진='Hongyu ASMR 홍유' 채널 영상 캡처) 2023.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듣기만 해도 단맛이 느껴지는 꿀 특유의 끈적한 소리가 포인트다. 채집된 상태 그대로인 '벌집꿀', 그리고 간단한 가공을 거쳐 만들어진 '꿀젤리'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꿀젤리는 대체로 꿀을 페트병 등에 넣고 그대로 얼려 젤리처럼 꾸덕꾸덕하게 만든 것이다. 일부 유튜버는 꿀젤리에 색소를 첨가해 아름다운 색감을 주거나, 각종 사탕이나 바질 씨앗 등을 섞어 창의적인 간식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통대창

[서울=뉴시스]유튜버 '레사'의 통대창 먹방(사진='LESA ASMR 레사' 채널 영상 캡처) 2023.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버 '레사'의 통대창 먹방(사진='LESA ASMR 레사' 채널 영상 캡처) 2023.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통대창은 대창을 작게 자르지 않고 기다란 모양 그대로 구운 것이다. 씹었을 때 내부에 갇혀있던 기름이 주룩 흐르는 게 특징이다. 기름진 음식의 맛과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지만, '보이는 것만큼 맛있지는 않다'는 유튜버들의 평이 나오면서 유행이 급속도로 시들해졌다.

도를 넘는 기름기에 먹방 유튜버들이 표정을 굳히거나, 급기야 입에 있던 통대창을 뱉어내는 쇼츠 영상도 다수 올라왔다. 국내 대표 먹방 유튜버 '쯔양' 역시 "통대창은 먹을 게 못 된다"고 표현한 바 있다.

각종 음료

[서울=뉴시스]유튜버 'Abbey'의 음료 먹방(사진='Abbey ASMR' 채널 영상 캡처) 2023.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버 'Abbey'의 음료 먹방(사진='Abbey ASMR' 채널 영상 캡처) 2023.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음료 먹방'은 그동안 씹는 음식으로 가득했던 먹방 시장을 한순간에 사로잡았다. 음료를 컵에 따를 때의 소리, 이를 목구멍으로 넘겨 삼키는 소리 등이 인기의 이유다. 꿀젤리와 마찬가지로 색소를 넣어 시각적 아름다움을 주거나, 씨앗이나 버블(타피오카 펄) 등을 넣어 씹는 소리를 더해주기도 한다.

일부 유튜버는 마실 때 새소리가 나는 컵, 시험관 모양의 컵, 주사기 모양 컵 등 독특한 용기를 이용한다. 이외에도 얇은 얼음 용기를 만들어 이를 깨고 그 안의 음료를 마시거나, 먹을 수 있는 개구리알 모양의 젤리 안에 음료를 넣어 마시는 등 각종 창의적인 기법이 등장했다.

에디터 DeunDeun
tubegui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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