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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대통령실 '안윤연대' 경고에 "선대위원장으로서 섭섭해"

등록 2023.02.06 09:59:41수정 2023.02.06 11: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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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연대라 표현했을 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김영우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로 들어서고 있다. 2023.01.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김영우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로 들어서고 있다. 2023.01.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대통령실이 안철수 후보의 윤핵관·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표현에 불쾌감을 표시한 데 대해 "선대위원장인 저로서는 섭섭함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여당의 전당대회는 모든 후보가 대통령과의 협력과 일체감을 주장한다"며 "김기현 후보측도 윤석열 대통령과 일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의원님은 '윤심은 100% 김기현 후보에게 있다'라고 방송에서 말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안 후보님도 대통령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연대라는 표현을 한 것"이라며 "다른 뜻은 없다. 공정선거를 우려하는 대통령실의 입장을 잘 유념해서 전대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대통령실의 입장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해했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안 후보의 일부 일정이 취소된 것에 대해 "정국구상을 위한 숨고르기"라며 "경선이 너무 과열된 상황에서 정책비전 대결을 위한 구상도 더 세부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2일 김 전 의원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촉했다.

현재 대통령실은 안철수 후보에 대해 반감을 대놓고 드러내고 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5일 국회를 찾아 정진석 비대위원장에게 안 후보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 정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에 대해 "첫째는 안윤 연대라는 표현 누가 썼느냐"며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이고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얘기하느냐.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굉장히 흔드는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6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안윤연대 발언에 대해 "그걸 나쁜 표현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숙였다.

안 후보는 이날 라디오 방송을 끝으로 무료 배식봉사와 언론 출연 등 예정돼있던 일정을 중단했다.

안 후보 측은 상황 점검과 정국 구상을 위해 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최근 대통령실의 직접적인 '반윤' 공세에 당혹감을 감추고 벗어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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