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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요소수 직접 판매 현장…"안도·아쉬움 교차"

등록 2021.11.09 11:54:48수정 2021.11.09 12: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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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400여명 줄 섰으나 물량 부족으로 절반 발길 돌려

다음에 구입할 수있도록 '예비번호표 달라'는 볼멘소리도

[익산=뉴시스] 김얼 기자 = 전국적으로 요소수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9일 전북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 앞에 마련된 요소수 판매장에서 요소수를 구입하기 위해 몰린 시민들로 장내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다. 2021.11.09. pmkeul@newsis.com

[익산=뉴시스] 김얼 기자 = 전국적으로 요소수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9일 전북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 앞에 마련된 요소수 판매장에서 요소수를 구입하기 위해 몰린 시민들로 장내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다. 2021.11.09. pmkeul@newsis.com

[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시와 (유)아톤산업이 전국 최초 요소수 직접 판매에 나선 9일 팔봉동 실내체육관 앞 주차장에는 안도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품귀 현상으로 요소수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시와 업체가 이를 직접 판매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길게 줄을 서 순번을 기다렸다.

시와 업체가 이날 준비한 판매 물량은 총 2.25t 가량.

10ℓ용기 기준 225개 수준이다.

이를 구입하기 위해 오전 8시30분 가량부터 대기하는 시민들이 생겨났으며 판매가 시작된 오전 10시에는 어느새 400여명 가량이 줄을 섰다.

그러나 업체가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은 넉넉히 잡아야 225명 수준이다.

영업용 건설기계와 화물차를 기준으로 10ℓ~20ℓ를 판매하기로 한 상황이어서 불가피하게 200여명의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익산=뉴시스] 김얼 기자 = 전국적으로 요소수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9일 전북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 앞에 마련된 요소수 판매장에서 요소수를 구입하기 위해 몰린 시민들로 장내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다. 2021.11.09. pmkeul@newsis.com

[익산=뉴시스] 김얼 기자 = 전국적으로 요소수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9일 전북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 앞에 마련된 요소수 판매장에서 요소수를 구입하기 위해 몰린 시민들로 장내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다. 2021.11.09. pmkeul@newsis.com

요소수를 확보한 시민들은 안도와 함께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주유소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업체와 주유소 간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요소수를 구입한 시민 A씨는 “물량 공급이 충분치 않아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주유수에서 이를 판매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길게 들어선 줄에선 시민들의 불만도 이어졌다.

시가 대기자를 위한 손목스티커를 배부하고 이를 교부받지 못한 시민들은 불만을 표시했다.

대기하다 요소수를 구입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다음 홀수일에 구입할 수 있도록 예비 순번표를 배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익산=뉴시스] 김얼 기자 = 전국적으로 요소수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9일 전북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 앞에 마련된 요소수 판매장에서 요소수를 구입하기 위해 몰린 시민이 번호표를 받고 있다. 2021.11.09. pmkeul@newsis.com

[익산=뉴시스] 김얼 기자 = 전국적으로 요소수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9일 전북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 앞에 마련된 요소수 판매장에서 요소수를 구입하기 위해 몰린 시민이 번호표를 받고 있다. 2021.11.09. pmkeul@newsis.com

시민 B씨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확한 정보도 없어 순번을 기다렸으나 구입하지 못하게 생겼다”며 “대기자를 위한 예비 번호표를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시는 그러나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물량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 규제 전 이미 업체가 2000t의 요소를 확보한 상태여서 이를 활용, 6000t의 요소수 생산이 가능해 충분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오는 12일부터는 실내체육관 앞 주차장에 주유기를 설치·운영할 예정이어서 주민 불편은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업체와 익산시민에게 요소수를 우선 공급하기로 약속하고 전국 최초로 직접 판매에 나선 만큼 원활한 공급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mis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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