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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뉴스

민주 "이창수·조상원 사의 표명, '김건희 면죄부 검사'의 비겁한 도주극"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사의 표명을 두고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준 검사들의 비겁한 도주극"이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불기소 처분을 선물했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가 사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 가방’의 진실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니 면죄부 처분에 대한 책임을 감당할 생각에 두렵나"라고 물었다. 한 대변인은 "김건희-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수사와 주가조작 재수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두 검사의 사직으로 인해 수사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며 "김건희 여사에 얽힌 의혹을 반드시 특검으로 재수사해야 할 이유가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품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삼부토건, 양평고속도로, 공천개입, 통일교 로비까지, 밝혀야 할 의혹들이 산더미"라며 "이 의혹들의 진실 규명을 검찰에 맡길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특검 열차의 발차를 가로막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전날 법무부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사직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상원 차장검사도 이 지검장과 함께 법무부에 사의를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연루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일로 국회에서 탄핵소추됐다가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신재현 기자2025-05-21 12:14:48

김문수 "이준석, 결국 저와 단일화할 것…반이재명 빅텐트 가능"(종합)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관련 "훌륭하게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주역"이라며 "마지막에 결국 저와 단일화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우리 당을 대표하다가 나가서 뛰는 이 후보는 국민의힘과 정책도 다르지 않고, 저 이상으로 국민의힘 여러분들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단일화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적이 없다는 지적에는 "이 후보는 모든 뿌리와 인간관계, 지향점이 국민의힘 쪽에 와 있다. 민주당에 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개혁신당이) 독자 정당이라고 하지만 제대로 될 것이라고 이 후보도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정치 현실에서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마침내 (단일화가) 잘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중심으로 단일화를 이루는 것인지 묻자 "제가 반드시 앞으로 모든 국민의 희망을 잘 대변하는 진정한 대한민국의 리더로, 확실하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좌도 우도 다 포용할 수 있는 김문수가 보수의 새로운 통합지도자"라며 "보수라고 해서 좌도 몰라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좌도, 우도, 북한도 다 포용할 수 있는 위대하고 폭넓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의 독자 활동과 관련, 당내 '원팀'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그 점이 문제가 있다"며 "원팀이 되고 있지만 경선 후유증도 남아 있고, 과거로부터 오는 갈등 요소가 여러 가지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잘 수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팀을 넘어서서 빅텐트로, 이준석 후보나 다른 후보들 모두 통합이 돼서 반이재명과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위한 대연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러 방면으로 접촉하고 의사를 타진하고, 대한민국의 절박한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와) 다양한 견해를 나누면서 우리가 결국 함께 가야 할 원팀이라는 부분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미래를 공유하는 제안도 하고 있다"며 "잘 될 것"이라고 했다. 윤여준 전 장관과 김상욱 의원,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반명 빅텐트'가 아닌 '반윤 빅텐트'가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그 부분은 대세론이라고 봐야 한다. 이 후보가 강력한 후보로 부상하니까 대세에 편승해 여러 분이 붙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은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어서 속도가 늦고 불리한 조건이 있다. 하지만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 후보가 도를 넘었기 때문에 반사작용이 있다. 민심은 우리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경기도지사로서 판교 테크노벨리도, 광교 신도시, 평택 삼성 반도체 단지를 세계 최대로 유치하며 대한민국 일자리 절반 이상을 만들어 봤다.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중 패권 경쟁의 한가운데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상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고, 북한 핵 문제도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한미동맹을 축으로 통상 문제를 비롯한 주한미군 주둔비, 북한 핵 문제 등을 제대로 풀겠다"고 했다. 또 "지금 국민이 분열됐다"며 "저는 좌도 해보고 우도 해보고, 노도 알고 사도 안다. 좌우 통합과 노사 통합을 영원히 이뤄서 통합을 이루겠다. 저 김문수와 함께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자"고 했다.

하지현 기자2025-05-21 12:14:24

이재명 "국힘, 윤석열과 여전히 일심동체…조만간 사죄의 쇼 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다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전한길씨 등과 관람한 데 대해 "본인이 이긴 선거 시스템을 부정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선거 시스템으로 본인이 이겼는데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 선 긋기에 나선 데 대해서는 "(지난) 2월 16일에 100일 안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을 부인할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 그렇게 됐다. 앞으로 더 강력하게 부인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은 국민들 보시기에 허언이고, 실제로는 깊이 연관돼 있다. 탈당하면서도 응원하면서 나가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여전히 일심동체라고 보인다"며 "조만간 국민의힘이 아마 큰절하면서 석고대죄, 국민 사죄의 쇼를 하게 될텐데 국민들이 그런 데 속을 만큼 정치 의식 수준이 낮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선 "현저하게 공정성을 훼손하고 정치적으로 편향된 검찰권 행사에 대해서는 사퇴하더라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이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불법 유흥주점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술집에 방문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웃으며 "직접 알아보시라"고 답했다.

김지은 기자2025-05-21 12:11:51

김문수, 노란봉투법에 "무법천지 만들면 누가 기업하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기업은 법률로 다스릴 것이 아니라 기업은 창의적인 자기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통해서 세계시장으로 나갈 수 있어야지 법정에 붙들어 놓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김 후보의 친기업 기조가 지나친 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는 패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위치한 해외기업) 글로벌 본부가 100개가 안 된다"며 "중대재해처벌법 등 법으로 인해 감옥에 갈 수 있어 기업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거론하며 "이 회장 같은 경우엔 지금 9년째 재판을 받고 있다"며 "잘못이 있으면 1~2년 (재판을) 하고 결론을 내줘야 하는데 9년 동안 끌면서 게속 사법리스크 때문에 발목이 잡혀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에는 준법감시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위원회가) 이사회 위에 올라 앉아서 법에 맞냐, 안 맞냐를 두고 경영을 한다면 어떻게 혁신이 이뤄지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고 과감한 도전이 이뤄질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저는 근로자들의 권위나 인권이 옹호돼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기업도 자유로우면서 법을 지켜야한다. 법을 안 지키는 기업은 엄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대해서 "불법 파업에도 손해배상을 못 하게 하는 부분은 문제"라며 "불법 파업도 손해배상을 못하게 되면 무법천지가 되는데 기업을 누가 할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또 "우리나라의 노동 손실일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노동개혁을 통해서 절반 이하로 떨어졌지만 일본보다도 손실일수가 많다"며 " 다른 선진국에 대해서 비교할 수 없이 많은데 불법한 파업에 대해서도 손배소까지도 못한다면 우리나라에서 기업이 가능하겠나"라고도 했다. 다만 "하청노동자의 권익은 보호돼야 한다"며 "하청노동자까지 포함한 노사간의 협상도 이루어지고, 법률도 많이 준비가 돼 있는데 민주당이 통과를 안 시키고 있다. 노동약자 보호지원법이 대표적"이라고 했다.

한재혁 기자2025-05-21 12:10:35

이재명 "대통령실에 '민원 전담' 공공갈등조정관 둘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대선에서 이겨 자신이 집권할 경우 대통령실에 국민 민원을 전담하는 공공갈등조정비서관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전국 민원이 연간 2000만 건 정도 된다"며 "누군가 이를 듣고 전담하는 부서를 만들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보통 반복 민원이어서 (주민과 공무원) 서로 괴로울 수 있지만 이를 진지하게 듣고 해결하든지 안 되는 건 포기하든지 해야 한다"며 "충돌하는 민원, 어려운 민원을 다 듣고 조정하고 안 되는 건 마지막에 제가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주민 민원을 듣고 현안을 해결하는 공공갈등조정관 제도를 도입한 바 있는데 대통령실에도 비슷한 취지의 공공갈등조정비서관을 두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집권시) 대통령실에도 그걸 둘 생각"이라며 "공갈 담당 비서관, 공공갈등 조정 비서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행정 경험을 이야기하며 국민의힘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이 후보는 "저쪽 집단이 그런 경향이 있다. 제가 하면 반대하는 경향이 있다"며 "민간의 아이디어는 특허권인데 공공 영역에서는 특허라는 게 없어 베껴 빨리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자신의 핵심 공약인 지역화폐 정책을 과거 실행했던 이야기도 했다. 이 후보는 "청소년들에게 연간 100만 원 정도의 지역화폐를 분기별로 25만 원씩 지급했다. 그것 때문에 정부와 싸웠지만 100만 원이 뭐가 큰 돈이겠나"라며 "세금을 내는데 그중 일부를 나를 위해 쓰는 걸 느껴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재현 기자2025-05-21 12:06:00

김문수 "美 전술핵 괌에 배치하되, 한미 '北 향한 것' 천명해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 "괌에 배치를 하되, 괌에 배치된 미국의 전술핵은 북한을 향한 것이라는 것을 한미 양국이 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사드 배치 할 때도 중국과 관계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질문을 받고 "전술핵은 우리나라 미군기지에 배치할 때는 너무 큰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핵잠수함이 세계를 다 순항하고 있는데 부정기적으로 조금 더 자주 한반도 인근으로 순항을 해서 언제나 북한에 대해서는 미국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고, 언제든지 도발할 경우 그 지도부가 완전히 완파, 전멸될 것이라는 확고한 공포력이 있어야 평화가 유지된다"고도 말했다. 김 후보는 대북관계와 관련해 "북한과는 대화를 할 것이다. 경기지사 8년 하는 동안 북한에 인도적인 지원을 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처럼 돈을 북한에 부지사를 통해서 갖다 주고, 감옥에 가고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 투명하게 성과를 낸 사람이 저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셰셰(謝謝)' 발언과 관련해 "어떤 분은 중국도 중요하다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본축이 한미동맹이라고 본다"며 "이런 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믿을 수 있는 정당과 후보는 김문수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경기지사를 하면서 주한미군하고도 두텁게 (신뢰가) 형성돼 있다. 저만큼 미국의 정계, 의회, 군사적인 고위층들이 신뢰하는 대통령 후보가 있느냐"며 "저는 저 이상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원자력 협정을 개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결국은 신뢰"라며 "대한민국이 한미동맹에 가장 축이고, 미중패권에서 가장 최전방에 전략적으로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을 빼고는 중국을 이길 수 없다는 확신을 심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2025-05-21 11:56:28

김문수 "배우자 토론, 부인 리스크 검증 필요하다는 취지…누가 유리하단 것 아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21대 대선후보 배우자의 TV 생중계 토론에 대해 "대통령 후보자의 배우자를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정도였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대한민국의 영부인들은 리스크를 많이 갖고 계셨다"며 "그것 때문에 대통령도 힘들 정도로 이런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배우자의 토론이) 표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그것이 누가 유리하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소환돼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김 여사분은 만나본 적도 없고 잘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김 여사가 어떠니까 당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떠나 어떤 배우자든지간에, 예를 들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배우자가 법인카드를 썼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 한번 들어보는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김 위원장의 이같은 제안에 김 후보는 "제가 제안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부인들의 리스크가 대통령 리스크와 마찬가지로 있었기 때문에 그것도 검증해야 하지 않나"라고 찬성했다. 다만 이재명 후보는 "신성한 주권 행사를 이벤트화해선 안 된다"고 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김용태가 제 앞에 있었으면 저한테 엄청 혼났을 것"이라며 반대했다.

한은진 기자2025-05-21 11:52:39

"이재명 살해하겠다" 협박 3건·이준석 1건…경찰 '초비상'

대통령 선거 후보에 대한 살해협박 등 신변을 위협하는 글이 연이어 게시되면서 경찰 수사에 나섰다. 피의자를 특정해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신변 안전 확보를 위해 경호 체제를 격상하고 전담 기동대를 투입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2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살해 협박글 3건을 접수했으며 이 중 피의자 2명을 특정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영등포경찰서가 각각 2건, 1건씩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대한 살해 협박 글도 게시돼 함께 수사에 나섰다. 이에 대해 박현수 서울경찰청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무관용 원칙을 기본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며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한 상태다. 이 같은 살해 협박이 이어지자 지난 19일 이 후보는 방탄유리막이 설치된 연단에 올랐다. 서울 용산구 광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차량 연단에 3면으로 둘러싼 방탄유리막을 세우는 등 테러에 대비한 모습이었다. 대선 후보가 방탄 유리막 안에서 유세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20일)에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인근에서 칼과 BB탄총 등 흉기를 소지한 남성이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당사 인근에서 배회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불심검문을 한 결과 흉기 소지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망상장애 증세를 보여 가족 동의 하에 정신병원에 응급 입원 조치된 상태다. 대선 후보자의 신변을 위협하는 사건이 이어지자 경찰도 '경호 총력전'에 나섰다. 후보자 경호 및 안정적 선거운동을 위해 투·개표소 등에 연인원 16만8000명을 동원해 우발적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실제로 서울청은 지난 10일부터 대선 후보자 경호를 위해 비상근무를 시작하고 경계 강화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에는 대규모 유세 현장의 지휘 책임이 관할 경찰서장에게 있었으나, 서울경찰청 단위에서 '경호대책위원회'를 설치해 직접 지휘를 맡고 있다. 또 주요 정당 대선 후보 경호를 국무총리에 준하는 '을호' 수준으로 높이고, 현장 유세 전 폭발물 탐지견과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고 있다. 장거리 저격을 막기 위해 유세장 인근 건물과 옥상 등에는 경찰관과 경찰특공대를 배치했으며 저격용 총기 관측 장비와 특수 쌍안경은 물론 급속도로 발전한 드론 테러 대비를 위한 전파탐지기와 전파 방해 장비 인 '재밍 건' 등도 도입했다. 대선이 치러지는 6월 3일 당일에는 경찰력을 100% 동원하는 최고 단계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에 들어간다. 이 기간 경찰의 연차 휴가가 제한되며 지휘관과 참모는 비상연락체계에 따라 지휘선상에서 대기해야 한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지난 1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일 전까지 대규모 유세현장은 청장 혹은 차장이 직접 지휘하겠다"며 "서울청과 일선 경찰서에 더해 선거전담 기동대와 경찰특공대까지 경계를 3개 층으로 만들어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다솜 기자2025-05-21 11:50:27

김문수 "尹 탈당, 긍정적 영향 미친다고 봐…지지율에 도움 될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이 선거 국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해라, 하지말라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 국민의힘은 언제든 자유롭게 입당하고 탈당할 수 있다"면서도 "그 과정(윤석열 탈당)에 많은 논린이 있고 지지율에 대해 여러 변수가 있지만 크게 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친윤'의 그림자가 계속 대선 국면에서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최근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석동현 변호인의 선대위 합류 및 탈퇴, 윤 전 대통령 변호를 맡았던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 신청 등으로 논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누가 입당·탈당하느냐, 누가 측근이 아니냐 등 많은 논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지금 국민의힘의 사정이 복잡한 점을 반영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잘 정리정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번에 대선도 나왔고 당 대표도 오랫동안 했지만, 우리 당은 우여곡절이 많고 다양한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제가 넓게 잘 포용하고 정리해서 마지막까지, 투표 당일에는 반드시 대역전의 드라마를 쓸 것이라고 저는 믿는다. 선거라는 건 매우 다이내믹하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이 이날 파면 첫 공개행보로 부정선거 주장 다큐영화를 관람한 것을 두고는 "부정선거 부분이 어떤 영화인지도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대한민국 선거가 공정하게 돼야 하고 유권자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해명 노력을 해야 했다. 그런 부분에서 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 일소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자유통일당 등 이른바 '아스팔트 우파' 세력과 관계 설정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과는 특별한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문재인 정부 때 아스팔트, 광화문에서 여러 시위를 많이 했는데 나라가 위험하다 생각하는 분들이 다른 방법이 없어서 광화문 시위·예배·집회를 통해서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그 부분에 대해 국민의힘이 왜 제대로 비판·단절하지 않느냐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매우 미묘한 문제인데 관계를 잘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노란봉투법 같은 것도 옹호하고, 완전히 대한민국 체제 전복하는 진보당, 이석기당과도 같이 협력하는데 이런 부분을 형평성을 맞춰서 봐야한다"며 "국민의힘만 계속 광화문이나 바깥 시위 세력을 제대로 비판 안하느냐고 하는 건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극단 이미지 우려와 중도표심 공략에 대해서는 "좌에서 우로 가려면 중도를 거치지 않으면 절대 못간다. 중도는 경제와 실용이다"라며 "좌우통합하는, 좌우를 아는 사람이 중도를 할 수 있다. 저는 가장 중도로 통합을 잘할 수 있는 후보를 자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현성 기자2025-05-21 11:44:49

김문수, 보수 인사 민주당 합류에 "대세론에 편승하는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1일 보수진영 일부 인사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대위에 합류한 것을 두고 "대세론에 편승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여러 보수진영의 인사들이 이후보를 지지하고 있는데 반명(이재명) 빅텐트보다 반윤(윤석열) 빅텐트가 먼저 펼쳐졌다는 시각이 존재한다'는 패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 후보가 지난 대선에도 후보였고, 당을 '비명횡사' 정당으로 만들어 강력한 후보로 부상하니까 대세에 편승해서 여러 분이 붙는 것"이라며 "반면 우리 당은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어서 속도가 늦고 불리한 조건이 있다. 하지만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냐하면 이 후보가 도를 넘었기 때문에 반사작용으로 민심은 우리 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그렇다면 누가 보수를 대표하는 후보인가'란 질문에 "대한민국에 보수라고 하는 것은 좌도, 우도 다 포용할 수 있는 김문수가 보수의 새로운 통합지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라고 해서 좌를 몰라도 되고 보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좌도 우도 북한도 다 포용할 수 있는 너무 위대하고 폭넓은 대한민국의 리더십이 보수주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재혁 기자2025-05-21 11:41:19

한준호가 김제 시장서 들은 '이 말'…"국힘, 경우가 없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한준호 골목골목 전북선대위원장이 선거일 13일을 앞두고 중간 점검 차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북에 대한 최선 지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 선대위원장은 21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저는 최고위원으로 이번 전북을 담당하며 전북 전체에 함포사격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주체적으로 모든 것을 끌고가거나 책임있게 말할 위치는 아니지만 중앙당 입장에서 전북에 대한 입장을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선거 초반 분위기에 대해 "전북 김제의 시장에서 만난 어머니가 국민의힘을 향해 한마디로 '경우가 없다'고 말했다"며 "친위구데타를 벌인 국민의힘과 윤석열의 탈당 등을 한꺼번에 표현하는 것으로 이번 선거를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전북의 대선은 총선과 다르게 운동원 수도 부족하고 초반 분위기가 올라오지 않았지만 열흘 정도 지나면서 도민의 마음속에 이미 준비가 돼 있다"며 "골목골목 캠페인 등을 통해 절대 자만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2036년 전주올림픽 유치 지원 등 전북의 새로운 모멘텀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 제2중앙경찰학교 선정에 대한 남원과 충남 아산과의 공동 공약 논란과 관련해선 "두 지역에서 공약을 올린 것 같고 합치는 과정에서 양쪽을 빼느냐 넣느냐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이상은 말하기 어렵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당 대표 시절부터 실용주의를 지향해 왔다"라며 "진보 정당이 실용주의를 선택하고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야 극우화하는 보수를 합리적 보수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극한 대립을 이어가던 진보와 보수 양쪽이 실용과 합리 보수로 만나야 경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 크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2025-05-21 11:40:36

민주, '李캠프 사칭 노쇼' 범죄에 "경찰 전담수사팀 구성해야"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를 사칭한 일명 '노쇼(거짓 예약)' 사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박찬대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 정당이나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사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선대위 회의에서 박 위원장이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과 이 후보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기 위한 대선운동 기간의 사기 행각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수사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라고 했다. 이어 수사 당국을 향해 "경찰은 당장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서 이른바 노쇼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범인들을 검거해야 한다"며 "당에서도 강력한 고발 조치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특정 정당과 후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위한 사기 행각은 끝까지 발본색원해야 한다. 그 배후가 누군지도 밝혀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민주당 사칭) 피해가 생기고 있는데 경찰이 수사를 너무 안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다"라며 "적극적으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촉구를 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전국 곳곳에서는 이 후보 캠프나 민주당 관계자인 것처럼 속이고 숙박업소·음식점 등을 예약한 뒤 잠적하는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박 위원장의 비서관을 사칭한 사기 시도도 있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비서관을 사칭한 사기범이 인천 지역 식당과 연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경찰은 범행 주동자를 반드시 찾아내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행사 하루 전날인 17일에는 이 후보를 비롯한 캠프 관계자들이 단체 예약을 하는 것처럼 속인 A씨가 식당 업주에게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힌 사례도 발생했다.

정금민 기자2025-05-21 11:38:05

김문수 "이준석, 결국 저와 단일화할 것…반이재명 빅텐트 가능"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지지율 상승을 위한 대책을 놓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훌륭하게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주역"이라며 "마지막에 결국 저와 단일화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우리 당을 대표하다가 나가서 뛰는 이 후보는 국민의힘과 정책도 다르지 않고, 저 이상으로 국민의힘 여러분들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의 독자 활동과 관련, 당내 '원팀'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그 점이 문제가 있다"며 "원팀이 되고 있지만 경선 후유증도 남아 있고, 과거로부터 오는 갈등 요소가 여러 가지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잘 수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팀을 넘어서서 빅텐트로, 이준석 후보나 다른 후보들 모두 통합이 돼서 반이재명과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위한 대연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러 방면으로 접촉하고 의사를 타진하고, 대한민국의 절박한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와) 다양한 견해를 나누면서 우리가 결국 함께 가야 할 원팀이라는 부분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미래를 공유하는 제안도 하고 있다"며 "잘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경기도지사로서 판교 테크노벨리도, 광교 신도시, 평택 삼성 반도체 단지를 세계 최대로 유치하며 대한민국 일자리 절반 이상을 만들어 봤다.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중 패권 경쟁의 한가운데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상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고, 북한 핵 문제도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한미동맹을 축으로 통상 문제를 비롯한 주한미군 주둔비, 북한 핵 문제 등을 제대로 풀겠다"고 했다. 또 "지금 국민이 분열됐다"며 "저는 좌도 해보고 우도 해보고, 노도 알고 사도 안다. 좌우 통합과 노사 통합을 영원히 이뤄서 통합을 이루겠다. 저 김문수와 함께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자"고 했다.

하지현 기자2025-05-21 11:29:09

김혜경 "대선 후보 배우자 무한 검증해야" 발언 재조명

국민의힘이 제안한 21대 대선후보 배우자의 TV 생중계 토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반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무한 검증해야 한다"는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김 여사의 발언이 담긴 영상이 재소환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22년 1월 대선을 앞두고 진행한 MBN '시사스페셜-정운갑의 집중분석' 인터뷰로, 김 여사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나오자 배우자 검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이라는 그런 직분에 대해서는, 옆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무한 검증해야 한다"며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 있어선 후보나 주변 사람들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증 대상에 부인과 가족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물론 그 배우자가 저도 들어가는 것이다. 대통령이라는 그런 큰 권한을 가진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무한 검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김 여사는 지난 2017년 2월 팟캐스트 프로그램 '맘마이스'에 출연해 대통령 후보자에 대한 끝장토론을 주장하면서 배우자에 대한 검증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마지막으로 못한 말이 있으면 해달라'는 패널의 질문에 "대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 지난 10년간 제대로 후보들을 검증을 못 했던 것 같다"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끝장토론 밤샘토론이라도 국민들이 요구해서 토론하라고 억지로라도 시키고 저처럼 같이 사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 후보 배우자들도 다 이렇게 검증해서"라고 말했다. 김 여사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0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대통령 배우자의 사회적 영향력이 크지만 이에 대한 검증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의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우리 정치에서 영부인의 존재는 오랫동안 검증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지난 시기 대통령 배우자 문제는 국민께 희망보다는 실망을 드렸고 통합보다는 분열을 안겨드리기도 했다"며 "더 이상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제안을 일축했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지금 대통령 선거는 국난 극복의 적임자가 누구인지, 누가 준비된 대통령인지 후보 검증에 주력할 때"라며 "마이크 잡고 할 이야긴 아닌 것 같다. 황당하고 해괴한 제안"이라고 전했다.

하다임 인턴 기자2025-05-21 11:15:20

조국혁신당, 尹 영화 관람에 "계엄 원인 부정선거 옳다고 주장…국민 조롱"

조국혁신당은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한 데 대해 "내란 우두머리로 재판받으면서, 계엄의 원인으로 지목한 부정 선거가 옳았다고 주장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관 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이같이 말하며 "부정 선거론을 다룬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목적이 무엇이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탈당한 국민의힘 지지자를 결집시키기 위함"이라며 "더 나아가 이번 대선 결과 역시 불복할 준비를 하라고 아스팔트 극우에게 지령을 내리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영화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12월 3일 계엄 당시가 생각났다. 소름이 돋는다"며 "그의 미소는 자신을 탄핵한 대한민국 국민과 민주 공화국에 대한 조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때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던 자의 국민과 국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눈곱만큼도 없었다"며 "대국민 사과도 없이, 자신의 한 줌 지지자들만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면서 마치 피해자인 양, 투사인 것처럼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렇게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행위를 아무 제지 없이 하는데 허용된다면, 대한민국은 법치국가가 아니다"라며 "수사당국과 법원은 이 내란 수괴를 빨리 구속시켜, 더 이상 심리적 내란을 지속시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내란 수괴의 국격 추락 행위를 방조하면서 법치 운운은 위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영화관을 찾아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이창환 기자2025-05-21 11:13:34

김용태, 이준석과 단일화에 "이 후보, 큰 틀에서 여러 고민 하는 것으로 알아"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두고 "아직 언론에 공개할 정도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계속해서 이야기할 것"이라며 "선거 레이스가 진행 중이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저도 이 후보도 큰 틀에서 여러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가 말하는 가치, 공약과 김문수 후보가 말씀한 가치와 방향성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건 많은 국민이 인정할 것"이라며 "계엄과 독재에 반대한다는 큰 틀에서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과의 연대 논의를 두고는 "유 전 의원을 포함한 많은 분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 밖에서 자유민주주의에 동의하고 가치를 함께하는 분들도 함께할 수 있지만, 당내에 계시면서 활동을 안 하는 분들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는 것과 관련, 당내 통합이 우선이라는 지적에는 "꼭 선대위에 함께하지 않더라도 보수 재건과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하는 데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홍 전 시장은 하와이에서 얼마든지 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 노력할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이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창구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창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홍 전 시장은 저희 당 대표이고, 대선 주자였고, 굉장히 큰 어른이었다. 보수 재건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큰 역할에 저희가 정중히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동훈 전 대표도 야전에서 시민들을 찾아뵈면서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해 뛰고 있다"며 "그 자체가 국민의힘의 승리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다. 선대위 참여 여부도 중요하지만, 각자가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 배우자 TV 토론 제안과 관련 "제가 어제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 토론을 제안했는데, (김건희) 전 대통령 여사와 관련해 처신을 못 한 것에 대한 반성의 의미를 담았다"며 "영부인 문제가 6공 대통령의 성패로 연결됐다. 많은 국민이 관심이 있고, 검증을 이어 나가는 게 알 권리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TV 토론 방식이 마음에 안 들면 (다른) 검증 방식을 제시하면 좋겠다"며 "피하지 말고 영부인과 가족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제안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다른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는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는 계엄에 대해 반성하고 자중할 때"라고 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은 탈당하셨다. 저희 당하고는 이제 관계가 없는 분"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탄핵 반대 입장을 선회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는 "거듭 강조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고 저희 당과 관계가 없다"며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드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에 찬성한 국민도, 반대한 국민도 모두 애국심과 진정성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며 "국민을 이해하고 관용하는 정치가 우리 정당의 역할이지, 서로 비난하고 갈라치기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김 후보도 그 입장을 존중하는 것으로 알고, 국민의힘은 탄핵의 강을 넘었다"고 했다.

하지현 기자2025-05-21 11:03:41

민주, 상인연합회와 정책협약…"지역화폐로 골목상권 온기 되찾겠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전국 17개 광역시도 전국상인연합회와 정책협약을 체결하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박찬대 민주당 상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상인연합회 정책협약식에서 "이재명 잘사니즘은 골목부터 살린다"며 "특히 지역화폐, 온누리상품권 의무화로 골목상권의 온기를 되찾겠다. 지역사랑상품권을 위해 우리 민주당이 다른 예산을 포기하다시피하고 (추경) 4000억원 (예산 증액)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바로 지역사랑화폐, 지역사랑상품권이 결국 골목상권을 얼마나 활기차게 하는지 다 경험했는지 알아서다. 한편으론 소상공, 자영업상인들의 권리도 획기적으로 이제 더 높여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총괄선대위원장은 "사장들이 아프면 쉴 권리, 아이 키울 권리, 사장도 실직하면 보호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할 것 같다. 특히 배달플랫폼이 공정 거래하도록 사장을 보호하는 정책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희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은 "4000억원을 추경했기 때문에 소비가 촉진될 것"이라며 "비상계엄으로 굉장히 내수가 안 됐기 때문에 특수 놓쳤다. 그런 부분을 국가가 좀 보답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회장은 "최소한 연간 3조원 정도는 만들어 줘야 전국 모든 골목상권, 전통시장이 함께 살 것이고 온누리상품권도 무조건 확대보다 선별적인 사용처를 정해서 명확하게 사용하게 해야 한다. 본래 취지에 맞게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한 가지 대안을 드리고 싶은 것은 이런 정책을 만들고 입안하고 예산을 만들기 위해 상시적인 정책협의체를 구성해서 우리 전국상인연합회와 민주당에서 정책을 논의하고 협의하고 제안해서 현실화할 수 있게 하루 빨리 만들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에도 대한미용사회, 대한숙박업중앙회,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등 9개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와 정책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남정현 기자2025-05-21 11:0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