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B 본문바로가기 풋터바로가기

대선뉴스

"찢기고" "채이고"…대선 D-11, 거칠어진 선거판

6·3 대선을 앞두고 서울, 경기, 부산 등 곳곳에서 선거운동원 폭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벽보를 훼손하거나 피켓을 빼앗는 등의 유세 방해 사건도 속출하며 선거판이 점점 거칠어지는 양상이다. 22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일 오후 6시3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일대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40대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야탑역 인근에서 김 후보 선거 유세를 하는 선거운동원에 다가가 피켓을 빼앗은 뒤 발로 차고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7시40분께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시끄럽다는 이유로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60대 B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선거 차량 홍보영상을 틀고 선거운동을 하던 국민의힘 관계자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안양동안경찰서는 B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도 다수의 사례가 발견됐다. 부산 기장군에서는 지난 19일 낮 12시30분께 대선 후보 선거 유세장에서 선거운동원 2명을 발로 차며 폭행한 C씨의 사례가 있었다. 또 사하구에서는 지난 15일 한 도시철도역 부근에서 대선 후보 측 선거 유세를 방해하다가 자신을 제지하려는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60대 D씨가 구속됐다. 이어 16일 부산 북구의 한 교차로에서 선거운동원 2명을 밀치고 선거 유세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70대 E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E씨는 또 연행 과정에서 경찰관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12일에는 서울 강북구 수유역 일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측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70대 F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거운동원 폭행 또는 협박하는 행위는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정풍기 인턴 기자2025-05-23 00:30:00

"커피 원가 120원?"…김은혜, 풍자 영상으로 '이재명 때리기'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호텔경제학'과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풍자한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김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론+원가 120원 커피'라는 제목의 숏츠 시리즈 3편을 공개했다. 1편은 호텔, 2편은 카페, 3편은 빵집을 배경으로 한다. 1편에서 김 의원은 '은혜 호텔' 운영자로 등장한다. 한 남성이 스위트룸 예약 전화를 걸어오고, 김 의원은 "감사합니다. 은혜 호텔입니다"라며 반갑게 응대한다. 예약금을 미리 입금했다는 말에 기뻐하며 이름을 묻자, 남성은 "노쇼메롱"이라고 답한다. 수상함을 느끼면서도 김 의원은 웃음을 지으며 예약을 완료한다. 그러나 곧 남성이 전화를 걸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예약을 취소해달라"고 말하며, 결국 호텔은 폐업하게 된다. 이어 영상은 김 의원이 절망하는 장면과 함께 "120원 커피를 1만원에 팔아보자"는 말에 "우와, 부자 되겠어요"라고 희망을 품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2편에서는 김 의원이 카페 사장으로 변신한다. "어서 오세요~ 은혜 커피입니다!"라며 반갑게 손님을 맞지만, 여성 손님들이 120원을 내밀며 "원가 커피 주세요"라고 하자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님, 실화입니까?"라고 말하며 억울해 한다. 영상 말미에는 "무지한 정치인으로 인해 고통받고 계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께 바친다"는 자막도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일부 지지자들은 "찢었다" "연기 잘한다" "참신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지역 유세에서 "여행객이 호텔에 10만원의 예약금을 내면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고,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며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해도 돈이 한 바퀴 돌면서 경제가 살아난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이 후보는 "돈을 돌게 하면 경제가 더 나아진다는 예시를 들었는데 이를 이상하게 해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같은 유세 현장에서 이 후보는 과거 경기지사 시절 계곡 불법 영업 단속 당시 상인들과의 대화를 언급하며 "5만원 받고 땀 흘리며 한 시간 (닭을) 고아서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는다.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했다. 이 역시 논란이 되자 그는 "원재료 가격이 이 정도 드니까 가게를 바꿔서, 닭죽을 파는 것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더 나은 영업을 하도록 지원해주겠다는 말을 한 것인데 그 말을 떼어 내서 그렇게 왜곡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하다임 인턴 기자2025-05-23 00:00:00

"대학생 공약도 없는데 학식은 왜?"…인하대서 쓴소리 들은 이준석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학식 먹자 이준석' 캠페인 차 인하대를 방문한 가운데 학생들이 내놓은 반응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22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이 찍힌 사진들과 함께 '인하대 이준석 반응ㅋㅋㅋ'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중 한 사진에는 '충격, 펨코(에펨코리아)보고 정치하는 정치인이 있다?!' '인하대는 혐오를 환영하지 않는다' '하버드 졸업 : 18년 전, 정치 경력 : 13년, 대표 업적 : 갈라치기'라는 문구가 적힌 태블릿 PC가 식탁 위에 놓여 있다. 에펨코리아는 2030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학생 게시판으로 보이는 곳에는 '인경호(인하대 내 호수) 앞에도 홍매화 한그루 심어주세요'라는 종이가 붙기도 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지난해 9월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칠불사 홍매화' 사건을 두고 이 후보를 비꼰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 명씨는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천하람 의원이 홍매화를 심기 위해 삽질하는 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이 후보의 사진을 공개했다. 또 이 후보가 찾은 학생회관 출입문에는 '대학생 공약도 없는데 학식은 왜 먹어요?'라는 전단도 붙었다. 이 후보는 지난 4월29일 한국항공대를 시작으로 방문 요청이 많은 대학에 찾아가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소통하는 '학식먹자 이준석'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김윤혁 인턴 기자2025-05-23 00:00:00

"부정선거 막으려면 도장 챙기세요"…황당 주장에 누리꾼들 조롱

최근 우파 추정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오는 대선에서 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투표용지에 본인의 도장을 찍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정선거를 막는 법 이라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속보 @선거날 부정선거를 막기위하여 본인 도장을 잊지 말고 투표지에 꼭 찍어야 된답니다. 선거날 본인 도장을 잊지말고 꼭 찍읍시다. 100명이상에게 이문짜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 캡처 이미지가 담겨있다. 이 내용은 우파 지지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카톡 메시지를 캡처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메시지를 조롱하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대구 경북 XXX들한테 인감도장 꼭 챙겨서 가라고 해라" "이웃과함께/62/마산 : 도장값 빌려주실분 다음주에 드리겠습니다" "부정선거 방지! 도장 콱! 응원합니다!" 등 이를 비꼬는 댓글들을 달았다. 공직선거법 제179조 제1항 7호에 따르면 투표용지에는 반드시 기표소 내 비치된 기표용구로만 표시해야 한다. 도장이나 사인펜, 자필 서명 등의 수단으로 표시하면 무효표로 처리된다 앞서 지난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 누리집에서 "기표용구 외의 수단으로 표시된 투표용지는 무효표 처리가 될 수 있다"며 "기표 내용이 불분명하거나 식별이 어려운 경우도 무효표로 간주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소원 인턴 기자2025-05-23 00:00:00

대구 시민 금희정씨 찬조연설…"이재명 선택해달라"

대구시민 금희정(35) 씨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찬조연설자로 나서 "망해가는 대구를 살리려면 지긋지긋한 이념을 버리고 우리도 실리를 선택할 때"라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금 씨는 이날 오후 9시 MBC에서 방영된 찬조연설 방송에 출연해 "저는 매일 아침 보수 일간지를 보는 국민의힘 당원인 아버지와, 정치인은 '그 놈이 그 놈이지, 다 똑같다' 하는 어머니의 장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금 씨는 대구에서 나고 자랐으며 현재는 외과의사로 근무 중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를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자신의 부모님을 비롯한 TK(대구·경북) 보수 지지자들에게 큰 실망을 느꼈다며 "그동안 대구 시민들이 보수 정당에 보인 한결같은 충성심을 이제는 거둘 때"라고 말했다. 금 씨는 "과연 지금껏 '우리가 남이가' 외치며 무턱대고 표를 준 대가가 무엇인가"라며 "1인당 지역 내 총생산 32년째 전국 꼴찌, 자영업자 폐업률 전국 1위, 현실은 이 지경인데 민생지원금 한 푼 안 주고 나 몰라라 하는 보수 정당의 행태를 보면 정말 속이 디비진다(뒤집어진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보여준 문제해결력, 약자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면모 때문에 그를 지지한다며 "이재명 후보에게 일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이 미래 첨단 산업 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우리 모두 먹고 살만한 세상 만들겠다고 하는 이재명 후보의 약속을 믿고 꼭 투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경록 기자2025-05-22 22:11:59

김문수, 아내 설난영씨와 첫 동반 유세…"국회의원 선거때 3등으로 출발해 1등 됐다"(종합)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배우자 설난영씨와 딸 동주씨, 사위와 함께 경기도 지역 유세를 했다. 김 후보는 "국가가 책임지고 엄마가 걱정 덜 하고 아기를 낳고 기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헌·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하면서 "86세대는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성공 세대이지만 유독 정치 영역에서 아름다운 퇴장에 실패하고 기득권 세력으로 변질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행정 영역에서의 과감한 세대교체로 시대전환을 이끌겠다"며 "국무위원의 3분의 1 이상을 40대 이하(50세 미만)로 임명하는 등 40대 총리 탄생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공적 영역에서의 세대 교체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본인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4년 중임제 도입, 2028년 4월 대통령과 국회의원 동시 선출, 공공기관 낙하산 금지법 도입, 한국판 플럼북(대통령실이 임명하는 공직 명부)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헌 추진 과정에서 대통령 불소추특권도 폐지한다. 이후 김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를 열고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 엄정하고 투명한 질서를 확립하고 주주 보호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자본시장을 밸류업하겠다"고 말했다.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코스피 5000 시대 발언과 관련해 "기본적인 부분을 가장 악화시키는 사람이 주식을 5000까지 올리겠다는 건 말이 앞뒤가 안 맞는다"고 짚었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사람을 다 잡아넣으면 누가 여기 와서 기업 하느냐. 기본적인 부분을 가장 악화시키는 사람이 주식을 5000까지 올리겠다는 건 말이 앞뒤가 안 맞는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말이 안되는 거짓말, 허황된 달콤한 얘기를 언론이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어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기업환경을 악화시키면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사람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나친 처벌 위주의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 등 말이 안 되는 불법파업에 대해 손해배상소송도 못하게 하는 법을 (어떻게) 입법할 수 있느냐"고 밝혔다. 오후에는 대한의사협회를 찾았다. 김 후보는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장단 간담회를 찾아 의정갈등과 관련해 "의대생들의 소중한 시간에 공부를 못 하게 하는 점에 대해 정부의 책임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후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세상에 자식을 낳고 기르고 애를 쓰면서도 그 어머니들이 제대로 대접을 받고 제대로 살아가셨느냐. 어머니 생각이 난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설씨, 딸, 사위와 경기 광명시에 있는 어린이집 간담회에 참석해 "국가가 책임지고 애들을 다 키워주고 공교육을 늘봄학교처럼 봐줘서 엄마가 걱정 덜 하고 아기를 낳고 기르게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설씨는 "선생님들이 이미 이걸(어린이집) 하기 전에 1984년부터 김 후보가 9군데 탁아소를 만든 것"이라며 "굉장히 선구적이고 탁아소 말고 다른 사업도 이렇게 앞서 생각한다"고 했다. 이후 김 후보는 광명시 철산동 로데오거리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고용노동부 장관할 때 육아휴직 (기간을) 1년 6개월로 늘렸는데 앞으로 더 늘리겠다"며 "육아휴직 하면 월급이 안 나오니까 급여를 최하 250만원으로 높였다. 이런 확실한 보육 정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부천시 유세에는 김 후보의 가족이 총출동했다. 김 후보는 부천시 소사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했던 당시를 언급하며 "3등으로 시작해서 계속 3등 하다가 선거투표 마지막 3일 전에 1등으로 올랐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우지은 기자2025-05-22 20:43:49

김민석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해도 1+1이 2 아닌 1.5…마이너스 효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가 실제 이뤄지더라도 "1+1이 2가 아닌 1.5, 1.4 이렇게 되는 마이너스 단일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MBN 뉴스7과의 인터뷰에서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 "막상 단일화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혹시 그것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을 수 있지만, 실제로 이뤄질 경우에는 명분이 없다는 점 때문에 오히려 마이너스 단일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민주당 선대위 합류를 철회한 해프닝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영입을 한 경우가 아니라 본인이 자발적인 입당을 추진하다가 그것을 철회한 경우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큰 틀에서는 정권교체를 지지하고, 또 이재명 후보의 위기 극복 능력을 인정하는 분들과는 큰 문제가 없으면 진영과 이념을 넘어서 함께 하겠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행정권과 입법권을 모두 쥔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는 이미 개헌안을 통해 입법·사법·행정 모든 부분에서 국민주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결국 시대적인 대세인 국민주권 강화라는 방향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6·3 대선까지 남은 12일 동안 "방심하지 않고, 실수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정권교체의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이미 마음을 정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것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실수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록 기자2025-05-22 20:36:00

김문수 "과감한 혁신, 올바른 투자로 경제 대도약 반드시 이루겠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일 "과감한 혁신과 올바른 투자로 대한민국 경제의 대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민생과 경제, 일자리'를 주제로 한 방송 연설에서 "제가 노동운동을 하던 그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 우리 산업 구조는 천지개벽 수준으로 변화했고 노동 환경도 그 때와는 크게 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잘 아시는 대로 저는 젊은 시절 노동운동을 했다.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지만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두 번이나 제적을 당했다"며 "노조위원장을 맡아 치열하게 싸우면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하나하나 찾아 나갔다"고 했다. 이어"그렇게 일하다가 감옥에 끌려가기도 했고 인간의 존엄을 말살하는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며 "이렇게 힘없는 노동자로 살아봤기 때문에 저는 지금도 노동약자들을 보호하는 것이 정부의 가장 큰 책무 가운데 하나라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돼야 노동자들의 삶도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성장해야만 일자리가 늘어나고 경제가 발전하고 늘어난 세금으로 복지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는 8년 동안 경기지사로 일하면서 경기도에 94만3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그 기간에 우리나라 전체에 생긴 일자리가 220만개였는데 43%를 경기도에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 제가 추진했던 판교, 광교, 동탄의 '3각 테크노밸리'는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1세기형 융복합 도시로 발전했다"며 "이러한 성과들이 모여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고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이끌 수 있었다. 저는 대한민국이 나갈 길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제 그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 경제를 판갈이 하겠다. 경제 판갈이의 1번 과제는 바로 규제 판갈이"라며 규제혁신처 신설 공약을 내세웠다. 이어 "둘째는 인프라 판갈이"라며 "AI(인공지능) 시대의 산업 경쟁력은 전력 인프라가 좌우한다. 촘촘한 에너지 도로망을 구축해서 필수 인프라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통신망, 철도망, 도로망에 전력망까지 포함하는 '에너지 기반 국토종합개발계획'을 새롭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는 통상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취임 즉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관세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미래산업정책도 완전히 판갈이하겠다"며 "AI, 바이오, 양자 3대 미래기술에 우주 산업을 더해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대한민국 미래기술 3+1 위원회'를 가동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저 김문수와 이재명 후보는 둘 다 경기도지사를 지냈지만 정책도, 성과도, 결과도 완전히 달랐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겨냥했다. 그러면서 "김문수는 일자리를 만들었고 기업을 키웠고 경기도를 리모델링했다"며 "이 후보는 어땠나. 최대 업적이라고 자랑했던 대장동 사업은 단군 이래 최악의 부패 브랜드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구에게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맡겨야 할지 뚜렷하게 보이지 않나"라며 "저 김문수, 대한민국 경제를 화끈하게 혁신하겠다"고 했다.

한재혁 기자2025-05-22 19:00:00

김대식, 한동훈에 "홍준표 특사단, 각자 자비로 썼다…말씀 자중하라"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홍준표 특사단이 당비로 여행을 갔다왔다'는 발언에 대해 "모든 비용은 각자의 자비로 충당했고, 당의 돈은 단 한 푼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비롯해 유상범 의원,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이성배 대변인까지 자비를 들여 하와이로 향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며 "국민의힘의 분열을 막고 보수 대통합의 문을 열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그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님은 비록 당을 떠나 계시지만, 국민의힘을 누구보다 사랑하셨던 분"이라며 "대통령 후보와 당 대표를 지내신, 우리 진영과 당의 어른이다. 그분께서 탈당을 선언하신 지금, 마음을 돌려 다시 하나 된 보수로 이번 대통령 선거를 치르자는 진심에서 비롯된 노력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함께했던 우리 네 사람은 모두 당의 미래를 걱정하며, 오직 국민의힘의 재집권이라는 목표 하나로 모였다"며 "누구 하나 여행을 간 것이 아니었다. 오직 당을 살리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직 홍 전 시장님의 마음을 돌려보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는 말보다 행동"이라며 "말로 비판하는 것은 쉬울 수 있지만, 당이 흔들릴 때 손을 내밀고 몸을 움직여 풀어보려는 노력은 결코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그런 시도를 향해 '놀러갔다'는 식으로 매도하신다면, 앞으로 당이 다시금 흔들릴 때 누가 책임지고 나서겠느냐"며 "보수의 가치는 품격과 절제, 책임과 단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로에게 다리를 놓지 못할망정, 공들여 쌓은 다리를 매도하고 걷어차서는 안 된다"며 "저는 여전히 한동훈 대표님의 정치적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지만 이번 말씀은 지나치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보수 대통합을 위한 행보였다"며 "말씀을 자중해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 행동을 무겁게 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가 함께하는 힘이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고, 대한민국의 중심을 다시 세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 유세 중 "아직도 저 구태 친윤들은 제 탓을 하고 싶어 한다"며 "홍준표 찾아서 네 명이서 당 돈으로 하와이 여행 가고, 한덕수는 어디 갔는지 알 수도 없고, 이준석에게 당을 넘기겠다고 뒤로 야합을 시도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부정선거 영화를 보고, 김건희 여사는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이러면서 어떻게 이기느냐"고 했다. 힌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저희들이 결정했고 후보께서도 흔쾌히 승낙을 해 주셔서 저희들이 각자 사비로 다 하와이까지 갔다 오게 된 것"이라며 "돈이 중요한 게 아니지 않겠느냐. 제법 비용은 많이 들었다"라고 했다.

정윤아 기자2025-05-22 18:43:53

이준석 "국힘, 단일화 운운하며 제게 한 행위 모욕적…누구와도 소통 안할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22일 "앞으로 국민의힘 어떤 인사와도 단일화와 관련해 소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지난 며칠간 단일화를 운운하며 제게 가한 행위는 굉장히 모욕적이었고 이번 선거를 난장판으로 만들려는 시도였다고 규정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그 당 방송패널들이 방송에 나가 확인도 안된 정보로 선거판을 어지럽힌 것에 대해 그분들에게 상당한 책임이 있다"며 "그래서 오늘 오전부터 모든 번호에 대한 수신거부와 차단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말 개인에게 모욕적이었던 건 제가 대한민국 정치 재건과 복원을 위해 노력한 2021~2022년까지의 보수정치의 봄에 대해 아무도 회복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며 "또 누가 짓밟고 다시 세우려고 했는지를 드러내는 걸 주저했다"고 했다. 그는 "그들이 십수년간 보여줬던 저열한 형태의 배신자 담론으로 단일화 담론을 이끌고 가려고 했다"며 "그거 하나만으로도 제가 단일화에 응하지 않을 이유는 명확하다고 본다. 어떤 국민이 이준석을 배신자로 만들겠다는 시도에 공감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휴대전화의) 메시지함을 올릴 때마다 무한한 모욕감을 느낀다"며 "2023년에는 저에게 문자로 자살종용을 하던 분들이 2025년에는 (단일화를) 읍소하고 있고, 며칠 지나니 협박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양향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당권을 제안하며 단일화를 말한 인사를 밝히지 못하면 자작극'이라고 한것에 대해 "그 자체로서 그 분이 정치 부적격자"라며 "2차가해라는 것에 있어 가장 물 만난 고기처럼 날뛰었던 사람들이 모 전직 당대표 주변 인사들이 아니냐. 벌써 그분에게 줄서기로 작정하고 가신거라면 정치할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동훈 개혁신당 공보단장에게 그런말을 한 인사를 따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본인에겐 당권을 조건으로 한 단일화 제안을 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친윤세력이 당권을 주는 방법은 당헌당규에 없기 때문에 지원해서 당대표를 만들어주겠다는 것일텐데 저는 처음부터 일관되게 이미 당대표도 해봐서 미련도 없고 관심도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함익병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50대 남성 룸살롱'발언에 대해 "부적절하고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신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건 당연히 이해하실 것"이라며 "그 발언이 지귀연 판사에 대한 의혹이 빨리 규명되길 바란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함 위원장은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룸살롱 술 접대' 의혹에 대해 "50대 이상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룸살롱을 안 가본 사람이 없다"며 "룸살롱 가서 친구 세 명이 술 먹다가 이렇게 어깨 올려두고 사진 찍는 사람 있으면 단 한 분이라도 나와봐라"라고 주장했다.

정윤아 기자2025-05-22 18:19:30

윤상현 "이준석 단일화 거부에 할 일 분명해져…스스로 강해져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두고 "단일화보다 더 시급한 것은, 우리가 스스로 강해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여러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저는 오히려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이 먼저 뭉치고 혁신하고 외연을 넓혀서 우리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을 이재명 후보와 오차범위 내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며 "후보의 지지율이 부진한 상태에서 단일화를 외쳐봤자, 그건 상대에게 우리의 나약함을 드러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공학적인 숫자 놀음이 아닌 가치의 연대를 추구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공정과 책임이라는 큰 방향과 원칙에 대한 공유 없이 단일화를 한다면, 그 결과는 분열보다 더 위험한 혼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화 논의는 비공개적으로 긴밀하게 해야 한다. 언론에 흘리고 여론전을 펼치기보다는, 비공개 협의 속에서 전략과 진심이 오가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건 말이 아니라 신뢰"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법치주의를 지키느냐 지키지 못하느냐를 결정짓는 역사적 분기점"이라며 "원칙없는 승리보다 원칙있는 패배를 각오하고 중심을 잡고 갈 때 그 때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끝까지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으로 승리할 것"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폭군의 세상이 아니고, 윤석열을 몰아냈더니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 다른 윤석열, 다시 빨간 옷을 차려입은 작은 윤석열이 등장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야합하는 길이 아니라 언제나 정면돌파했던 노무현 대통령처럼 이번에는 이준석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해달라"고 말했다.

윤현성 기자2025-05-22 18:14:08

서초·양천구서도 선거벽보 훼손 신고…경찰 수사

서울 양천구와 서초구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19일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 앞에 게시된 선거 벽보 훼손 관련 선거관리위원회로 수사 의뢰를 받아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19일 오후 1시50분께 발견된 해당 현수막에는 이 후보의 얼굴 부분이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초서도 이날 선관위로부터 서초구 서초동의 한 아파트 담장에 선거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순찰 중이던 선관위 관계자는 전날 오후 3시47분께 해당 벽보가 훼손된 것을 발견했는데, 해당 벽보 역시 이 후보의 얼굴 부분이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전국에서 선거 벽보 훼손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선거 현수막과 벽보를 훼손한 185명이 단속됐고, 이중 1명이 구속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기준 120명을 수사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 벽보를 훼손하거나 낙서하는 행위를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이태성 기자2025-05-22 18:13:16

이재명, 제주·경남서 표밭갈이…"이번 대선 세 번째 4·3 청산하는 과정"(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제주와 경남 양산에서 표밭 갈이에 나섰다. 12·3 비상계엄은 세 번째 4·3 사건과 같다며 이번 대선으로 내란을 완전히 청산하자고 강조했다. 내란 심판론을 재차 부각하며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 동문로터리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제주 4·3 사건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거론한 뒤 일 "이번 6월 3일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는 지난해 12월 3일 시작된 세 번째 제주 4·3 사건을 청산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더 빠르게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엄정하게 물었더라면 광주 5·18 학살은 없었을 것"이라며 "전혀 책임을 묻지 않아 5·18 학살이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자유, 인권을 침해하는 국가폭력범죄의 공소시효를 영구적으로 배제해 행위자가 살아있는 한 반드시 형사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폭력 범죄 공소시효 배제 법안 재추진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 그는 "관련 법안이 앞서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거부당했는데 자신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준다면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는 순간 즉시 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사 손해배상 시효도 바꿔 국가폭력 범죄자가 물려준 재산의 경우 그 후손도 끝까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흥할 것이냐 망할 것이냐, 4·3 사건과 5·18이 다시 재발되는 그런 사회로 갈 것이냐의 분기점이고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어떤 권력자도 국민을 배반해선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를 만났다. 그는 양산 유세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정선거 의혹을 일소하겠다고 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부정 선거를 얘기하고 있다. 부정 선거인데 왜 (지난 대선에서) 본인이 당선됐느냐"며 "6월 3일부터 이 나라 국정을 맡겠다고 하는 분은 또 그게 뭐냐"고 따져 물었다. 자신의 대표적인 정책 브랜드인 '기본 사회' 카드도 재차 꺼내 들었다. 그는 기본 사회 전담 기구로 기본사회위원회를 설치하고 주거·의료·돌봄·교육 등 사회 전 분야에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양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본사회위원회를 어디 둘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대통령 직속으로 할 수도 있겠고 다른 방식으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말씀드리면 분배와 성장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라며 "지금은 회복과 성장에 집중할 때이고 그렇다고 해서 분배의 문제를 백안시할 수도 경시할 수 없는 점들을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2025-05-22 18:11:28

경찰, 서울지역 '벽보 훼손' 120명 수사…"순찰 강화"

경찰이 서울 지역 선거 벽보 훼손 사건과 관련해 120명을 수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은 현장 순찰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2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21대 대통령선거까지 열이틀 남은 이날 기준 벽보·현수막 등 훼손 혐의로 120명을 수사 중이다. 이는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당시 같은 기간 45명에 비해 166.7% 증가한 수치다. 폐쇄회로(CC)TV 추적 등 수사 과정에서 10대 이하의 범행도 일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은 "최근 대선 공식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선거 현수막·벽보 훼손 등 범죄가 지난 대선 대비 증가하고 있어 순찰을 강화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기동순찰대를 투입하는 등 예방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동순찰대는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출입구와 대학가, 공원 인근 등을 중점 장소로 지정하고 가시적 순찰을 강화한다. 지역경찰은 관할 내 벽보 설치 장소를 중심으로 연계 순찰 중이다. 자율방범대 등 지역공동체의 치안 자원과도 협력해 순찰 시간과 구역을 조율하고 있다. 서울청은 서울시교육청에도 협조 공문을 보내 학생들이 호기심이나 장난으로 벽보 등의 선전 시설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 안내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태성 기자2025-05-22 17:47:37

이준석 "인위적인 단일화 의미 없어…입장 변화 없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2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자신에게 연락해 단일화와 관련된 언급을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담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전날(21일) 오후 5시께 명씨와 통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나한테 연락이 왔다"고 답했다. 앞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는 이날 오후 "명씨가 이 후보와 전날 오후 5시께 통화한 사실이 취재 결과 확인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그때 다른 것은 기억이 안 나고 (명씨)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했지만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와 관련돼서 얘기하지 않았나'란 질문에 "단일화 관련한 얘기도 했는데 조언할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혀 길게 통화하지 않았다. 제가 시간을 재보지는 않았지만 대충 1분도 안 한 것 같은데 단일화에 대해서 그 분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든지 제 입장이 하나도 변한 게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또 "최근에 저는 명씨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 상의할 내용도 없다"며 "제가 굳이 의심 살만한 행동을 하겠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김문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단일화는 없다"며 "결국에는 동탄 모델이란 것도 유권자의 표심이 모이게 되면서 발생한 것처럼 이번 선거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인위적인 단일화라든지 아니면 정치공학적 협상이라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재혁 기자2025-05-22 17:36:21

이재명, 尹 부정선거 영화 관람에 "처벌해도 시원찮은데 별 것 다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부정선거를 다룬 다큐영화를 관람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파면이 아니라 처벌을 해도 시원찮을 판"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양산시 양산워터파크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윤 전 대통령은) 권력과 예산을 갖고 국민을 배반하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우리 모두가 지켜야 될 최고 규범 헌법까지 파괴하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런데 그분이 지금 멀쩡히 여기저기를 다니시면서 별 것을 다 하시는 것 같다. 무슨 부정선거를 얘기하고 있다. 부정선거인데 왜 본인이 당선됐나. 그분은 제가 부정(선거를) 했다는 것인가. 부정(선거)을 하면 제가 확 이겨야지 살짝 지게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6월 3일은 우리가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날이 아니라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되는 날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반드시 엄중한 압도적인 심판을 해야 하는 날이다. 그리고 압도적 심판이 성공하는 그 순간부터 대한민국 경제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다시 우하향에서 바닥찍고 우상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제도 나아질 것으로 저는 확신한다. 일단 경제는 심리다. 단기적으로 심리에 좌우된다. 12월 3일부터 매출이 확 줄었다고 한다. 내수가 돌지 않으니까 돈이 돌지 않으니까 더 어려워지는 것이다. 6월 3일이 그 첫 출발점이 되게 하는 것은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등을 포함한 지방균형 정책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김경수 전 지사께서 추진하던 부울경 메가시티를 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반드시 해야 될 일이다. 앞으로는 도시 간 경쟁이 국가 국제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부울경에 순환교통망이 필요한 것 같다. 철도로 막히지 않고 다닐 수 있는 기간교통망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이 후보는 'K-이니셔티브'를 언급하며 "우리가 가진 장점을 잘 발휘해서 각 모든 영역에서 다양한 영역에서 세계를 선두하는 나라가 되자. 1등 국가가 되지 못할 게 뭐 있나.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에 투자하고 그 다음에 정책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저는 재정분배를 할 때도 서울에서의 거리 또는 부산에서의 거리에 따라서 차등 인센티브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공정하게 기회를 나누고 그 성과를 공정하게 가지도록 해서 양극화와 불평등을 최소화하자"고 했다. 이 후보는 "새로운 정책을 할 때는, 하다 못해 '아동수당'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농어촌 기본소득'을 한다면 전면적으로 하긴 어려우니까 (수도권에서) 먼 곳은 10~20% 추가 지급한다든지, 또는 국가교육지원을 해도 국공립대 중에 서울에서 거리가 먼 국립대를 조금 더 지원한다든지 해야 대한민국이 비로소 균형을 맞춰 갈 것"이라고 했다.

남정현 기자2025-05-22 17:33:01

한동훈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호구처럼 나왔다…이재명의 위험한 세상 막자"(종합)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친윤 구태들이 경선판을 흐트러놓고 사기쳐서 결과적으로 경선에서 이기지 못했다. 제가 (대선에) 나갔으면 이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강원도 원주 중앙시장 유세를 진행하며 "제가 이렇게 (유세) 나온 것을 매번 호구같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 결과에 승복하고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서 호구처럼 나왔다"고 했다. 그는 "계엄이 계몽령이라든지, 부정선거를 밝히기 위해 했다는 얘기, 그런 말같잖은 소리 그만하라"며 "계엄은 그냥 윤 부부의 망상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다. 이제 미몽에서 깨어나고 진짜 현실세계에서 이재명의 위험한 세상을 함께 막자"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위한 장외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 전 대표는 지원 유세에서 김문수 후보 이름 없이 '국민의힘', '2' 등이 적힌 빨간색 선거 유니폼을 입고 다니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제가 이 옷 입은것 갖고 궁시렁 대는 사람도 있는데, 여기에 왜 김문수 이름이 없나"라며 "친윤 떨거지들이 한덕수로 바꿔치기하려고 일부러 이름 안 새겨서 나눠준 것 아닌가. 작작 하고 부끄러운 줄 알라고 해라"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원래부터 좌파이지만 보수인 척 해주면 된다고 하지 않았나. 녹음에서 나오지 않나"라며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뽀개버린다고(부숴버린다) 하지 않았나. 지금까지 충분히 뽀개놓으셨다. 이제 본인이 있을 곳 민주당으로 가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말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공정선거가 필요하다는 점은 제가 누구보다도 먼저 주장했다"며 "그렇지만 부정선거 음모론에 부정선거 영화를 보면 선거에서 어떻게 이기나. 벌써부터 6월 3일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하면 이놈의 선거를 뭐하러 하나"라고 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께 다시 요청드린다. 부정선거 음모론과 확실히 절연하시라"며 "한줌도 안되는 극우유튜버들이 대한민국과 보수를 이렇게 망쳐놨다. 진짜 보수의 책임감으로 여러분 다시 뭉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 유세에서도 '부정선거 다큐영화 관람' 등으로 공개 행보에 나선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럴 거면 탈당이 아니라 민주당으로 가라"고 했다. 그는 "어제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관련) 영화 본 것을 김 후보가 그럴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럴 수 있지 않다. 대선 앞두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라며 "전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정 그럴거면 탈당이 아니라 민주당으로 가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후보에 대해 "이재명의 노쇼경제학, 이재명의 말같지도 않은 120원 커피 경제학"이라며 "여기도 커피전문점 하시는 분이 계시나. 120원이 커피 원가가 맞나. 그러면 저도 커피집 하고 이재용(삼성전자 회장)도 커피집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말 같지 않은 무능하고 위험한 세력에게 왜 우리가 밀리고 있나"라며 "계엄의 바다를 제대로 건너지 못하고, 부정 선거의 늪을 제대로 건너지 못하고, 윤석열 부부와 제대로 절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윤현성 기자2025-05-22 17:30:22

민주 "호텔 경제학이든 치킨 경제학이든 핵심은 경기 활성화"(종합)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론'이 공격 받자 "호텔경제학이든 치킨경제학이든 핵심은 이 심각한 경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문제"라고 반박했다. 조승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내수 경기가 워낙 침체돼 있고 서민경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논란의 '호텔경제론'은 지난 16일 이 후보의 전북 군산 유세에서 나왔다. 당시 이 후보는 "호텔에 예약금 10만 원을 보내면 호텔 주인이 받아서 식품가게 외상값을 갚고, 식품가게 주인은 치킨을 사 먹고 치킨집 주인은 신발가게 외상값을 갚고 신발가게 주인을 빵을 사고, 빵 가게 주인은 호텔 빚을 갚는다"라며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하고 환불해도 동네에 들어온 돈은 없지만 거래가 일어났다. 이게 경제"라고 했다. 소비자가 호텔에 예약금을 낸 뒤 환불을 결정하더라도 그 사이 예약금이 인근으로 순환돼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주장이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노주성'(노쇼주도성장) 아니냐"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조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는) 시장·민생 경제 활성화 방안들에 대해 저희가 제시한 것이고 적극적인 재정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 후보와 민주당은 심각한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역할과 질문을 던지고 정책적 대안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면 국민의힘이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지금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다"라며 "3년 동안 나라를 망치고 내란으로 심각한 상황을 만든 책임있는 사람들이 어떤 정책적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전·현직 중진 의원들도 이 후보의 '호텔 경제론'을 적극 옹호했다. 친이재명계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호텔 경제학은 알아듣기 쉽게 '돈이 돌아야 된다'는 측면에서 비유를 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이란 국가를 위기에서 탈출하게 하고 어떻게 경영할 것인지 정책·비전을 얘기하고 경쟁해야지 호텔경제학을 갖고 따지는 것은 너무 치졸하다"라고 했다.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일반 국민은 호텔경제학이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못 알아 들으시는 것 같다. 잘 못 알아들으면 쟁점이 아닌 것"이라며 "(이 후보가 돈이 도는 효과를) 어떤 사례를 들어 얘기한 건데 그게 무슨 경제학까지 되는 것이냐"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도 전날 인천 남동구 유세에서 "10만원이라도 돈이 왔다 갔다 몇 번 돌면 그것이 10바퀴 돌면 100만원이 되고 그것이 경제 활성화"라며 "그것을 이해 못 하는 것이라면 바보고 곡해하는 것이라면 나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정금민 기자2025-05-22 17:22:12

이준석 "끝까지 개혁신당 이준석 이름으로 대선 승리할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22일 범보수 대선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끝까지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이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오른쪽 빈칸에 기표용구로 꾹 눌러 찍어달라. 여러분의 오늘과 내일에 투자하는 가장 효능감 있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의 회유와 압력에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나랏돈을 펑펑 써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포퓰리스트의 세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자신의 주장이 틀린 것이 분명한데도 잘못을 지적하는 국민에게 오히려 바보라고 조롱하는 로마 황제 콤도무스와 같은 암군의 세상이 아니다"라며 "옳은 것은 옳다, 틀린 것은 틀렸다 말할 수 있는 이성과 과학이 존중받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폭군의 세상이 아니고, 윤석열을 몰아냈더니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 다른 윤석열, 다시 빨간 옷을 차려입은 작은 윤석열이 등장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이 정치 기적을 이루었다고 세계만방에 자랑할 수 있는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나라"라고 했다. 이 후보는 "야밤에 선포된 무지몽매한 비상계엄령을 단 몇 시간 만에 해제하였듯 두 개의 거탑을 무너뜨리기에 12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며 "6월 4일 아침부터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합하는 길이 아니라 언제나 정면돌파했던 노무현 대통령처럼 이번에는 이준석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해달라"고 했다.

정윤아 기자2025-05-22 17:20:00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김문수와 여성정책 협약…김 "충실히 반영"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여성정책 협약을 22일 체결했다. 여성단체협의회는 김 후보에게 사외이사 등 기업 경영진에 특정 성별이 70%를 넘지 않도록 법제화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 교통 확대 및 공공시설의 실내 공기 질 기준 강화를 요청했다. 또 아동수당 대폭 인상과 중소기업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치 지원, 긴급·틈새 돌봄 제도 등 여성의 경력단절 해소 방안 강화, 여성 대상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통합 대응 시스템 마련 등 여성정책을 전달했다. 김 후보는 이날 협약식에서 "여성단체협의회가 제안한 여성정책을 적극 참고해 공약 수립과 실행 과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여성들의 사회활동, 안전, 직장 내 문제, 아기를 낳고 기르는 문제, 보육과 교육 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명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이 취업, 승진, 임금 격차, 육아와 돌봄, 유리천장, 정치 참여, 성범죄, 신변안전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며 "이번 정책 협약으로 여성의 삶이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이고 실질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허 회장과 김 후보를 비롯해 여성단체협의회 임원과 회원단체장들, 권성동·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임이자 직능총괄본부장이 참석했다.

고홍주 기자2025-05-22 17: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