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권영세 "이재명, 친기업·보수 코스프레…민노총 만나선 반기업·극좌 본색"

등록 2025.02.24 09:35:49수정 2025.02.24 10:16: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재명, 친기업·보수 코스프레…민노총 만나선 반기업·극좌 본색"

이재명 우클릭 행보에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2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2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근 '우클릭' 행보와 관련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야 한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과 이 대표가 보수정당의 정책을 베낀다고 해도 성과만 제대로 낼 수 있다면 뭐가 문제겠나"라며 "남의 답안지를 훔쳐보며 자기 마음에 드는 부분만 골라 베끼면 오히려 정답에서 더욱 벗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리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도 심화하고 있다"며 "내일(25일) 한국은행의 성장률 수정 전망치가 나올 예정인데 지난해 11월보다 상당히 낮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률이 떨어지고 경제가 활력을 잃은 데는 정치의 책임이 무엇보다 크다"고 했다.

이어 "국회가 기업 활동을 도와주기는커녕,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괴롭히면서 기업 하기 어려운 나라를 만들고 있다. 시급한 민생 법안들은 하나같이 국회에 발이 묶여있다"며 "이 대표의 경제 관련 발언과 태도를 보면 국가 경제에 대한 무지와 정책 철학의 빈곤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기업들 앞에서는 '기업 성장이 경제 성장의 전부'라면서, 왜 몰아서 일하는 것을 못 하게 하느냐는 문제 제기에 '할 말이 없다'고 친기업·보수 정책 코스프레를 한다"며 "곧장 돌아서서 민노총을 만나면 '주4일제 해야 한다,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는 초부자 감세'라며 바로 반기업 극좌 정치인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업 살린다면서 기업들 다 죽이는 노란봉투법을 또다시 들이밀고, 경제를 살린다면서 경제 활력 떨어트리는 상법 개정안을 밀어붙이고, 부동산 상속세는 낮춘다면서 기업 상속세 인하는 요지부동"이라며 "반도체법 주 52시간 적용 예외 제도는 지지 기반인 노조가 반대한다며 절대 안 된다고 한다"고 했다.

또 "감세정책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전 국민에게 25만원 현금 살포를 하겠다고 한다"며 "혈세를 퍼주면서 세금도 깎아주겠다는 것은 미래세대야 어떻게 되든 말든 국고를 거덜 내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편을 갈라 표를 챙기고 세금 살포해서 표를 사는 것이 민주당의 오랜 전통이긴 하다"며 "서민을 위한다면서 서민 경제를 박살 낸 소득주도성장, 집 가진 사람을 죄인으로 몰아붙이다 집값만 폭등시킨 부동산 정책, 먼저 이런 정책들에 대한 석고대죄부터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권 위원장은 "이재명의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어느 낭떠러지로 몰고 가는 건지 추측조차 불가능한 지경"이라며 "기존의 민주당이 역주행 수준이었다면 이 대표는 역주행에 난폭운전에 음주 운전까지 더해 도로를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께서 진심으로 경제를 살릴 생각이라면 시급한 민생 법안 처리부터 정부·여당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gold@newsis.com

많이 본 기사